<p></p><br /><br />아는 기자, 아자 시작합니다.<br> <br>방역체계가 바뀌면 시민 입장에서 뭐가 달라지는지 사회2부 서상희 기자와 알아봅니다. <br><br>Q. 서 기자, 이제 증상이 없으면 선별진료소에서 받던 PCR 검사를 못 받게 된다는 거죠. 신속항원검사, 이건 뭔가요? <br><br>직접 스튜디오에 가지고 나왔는데요.<br> <br>이 자가검사키트를 말하는 겁니다. <br> <br>약국이나 편의점에서 두 개들이 만 2천 원~만 6천 원 정도에 파는데요. <br> <br>면봉으로 콧속을 문질러서 검사 결과를 빨리 확인하는 자가검사키트 사용을 확대하겠다는 겁니다. <br><br>지금까진 선별진료소에서 유전자 증폭, PCR 검사를 해서 코로나 감염 여부를 알았죠.<br> <br>앞으론 일부 지역에선 PCR, 아무나 못 합니다. <br> <br>일반 시민들은요. 선별진료소에 가서 자가검사키트 받아서 스스로 검사 하거나 근처 병의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. <br> <br>15분 정도 걸리는데요.<br> <br>둘 다 키트를 쓰는 항원 검사 방식인데 병원은 전문가용이라, 면봉이 더 깁니다. <br> <br>콧속 깊숙이 비인두까지 찔러서 정확도가 더 높을 수 있는데요.<br> <br>단 5천원, 돈 내야 합니다.<br><br>Q. 오미크론식 방역 체계가 되면 뭐가 달라지는지 쫙 정리를 해주세요. <br><br>예를 들어 보겠습니다. <br> <br>지금은 확진자가 나오면 접촉자를 최대한 찾아냅니다. <br> <br>가족은 당연하고 확진자가 다니는 회사, 식당, 어디 들렸는지, 카드 내역도 확인하고 CCTV도 돌려봤죠. <br> <br>이게 확 줄어듭니다. <br> <br>확진자가 나와도 마스크 벗고 매일 함께 생활하는 가족 등 고위험군 조사를 우선적으로 한다는 거죠.<br> <br>즉 오미크론 대응체계에서는 옆에 직장 동료가 감염되더라도 보건소에서 접촉자입니다 검사받으세요, 문자메시지나 전화 안 올 가능성 높고요. <br> <br>별다른 증상도 없다면 PCR 검사 못 받습니다. <br><br>Q. 그런데 굳이 이렇게 바꿔야 하는 이유가 뭔가요? <br><br>방역당국 관계자나, 전문가들이 공통되게 하는 말. <br> <br>'오미크론은 델타와 다르다'는 겁니다. <br> <br>국내 역대 최다 확진자는 7848명이죠. <br> <br>당장 다음주 1만 명이 나올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. <br><br>3주 전 국내 연구팀 자료를 볼까요.<br> <br>오미크론 때문에 3월 초 확진자가 2만 명이 될 거다 예측했습니다.<br> <br>그런데요.<br> <br>제가 위 시뮬레이션을 분석한 정재훈 교수와 어제 통화해보니 확산 시기가 2주 정도 더 당겨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. <br><br>최악의 경우, 10만 명의 확진자도 나올 수 있다고 추정하는데요.<br> <br>의료와 방역체계가 견딜 수 있도록 선택과 집중 필요하단 겁니다. <br><br>Q. 저는 오늘 정부 백브리핑에서 외신 기자 질문이 인상적이더라고요. 지금까지 한국이 선제적인 역학조사로 방역을 했는데, 바꾼 전략이 앞으로 오미크론에선 더 효율적이냐? 이런 질문을 했어요.<br> <br>오늘 시청자 질문에서도 K-방역이 오미크론에 안 통하냐는 질문이 있었는데요. <br><br>전략, 바꾸겠다는 겁니다.<br><br>앞서 앵커도 언급한 것처럼 빠른 검사, 빠른 추적, 빠른 격리로 대표된 3T가 K방역이었죠.<br> <br>방역당국 관계자는 '현실적인 부분'이라고 표현했습니다. <br> <br>검사 하는 사람도, 역학조사하는 사람도 한정된 상황에서 지금 방식으론 대응이 안 될거다.<br> <br>현실적으로 우선순위로 접근하겠다는 거죠.<br> <br>이 전략이 통할진 지켜봐야 합니다. <br><br>Q. 그런데 이 오미크론 방역을 전국이 동시에 시작하는 게 아니라면서요? <br><br>맞습니다. <br><br>일단 오미크론이 확산 중인 광주-평택 등 4곳에 다음주 수요일 먼저 도입됩니다. <br><br>사실 지난 14일만 하더라도 신규 확진자 7000명이 되면 오미크론 대응 체계로 전환하겠다고 했다가 어제는 7천 명 숫자가 기계적인 게 아니다, 점진적으로 하겠다고 한 발 물러선 데 이어 오늘은 일부 지역만 먼저 시작했는데요.<br> <br>수도권 등 나머지 지역도 오미크론이 과반이 되면 이런 방식으로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이런 오락가락 행보에 대해 현장에서 전국적인 방역 전환 준비 자체가 덜 됐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. <br> <br>다음주면 국내에서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자리 잡는 상황에서 시민 혼란은 없어야겠습니다.